세계기록유산, 한국 총 18건 세계 3위

2023년 5월 18일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 4•19 혁명 기록물 >과 <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이 < 세계기록유산 >으로 등재됨에 따라 한국은 총 18건으로 독일, 영국에 이어 폴란드와 함께 공동 세계 3위 기록유산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 유네스코(UNESCO)의 세계기록유산 사업은 인류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유산임에도 전쟁 등으로 파괴되거나 훼손되어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는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 기록유산의 목록을 작성하고 효과적인 보존 수단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에 설립되어 1995년부터 시작된 사업입니다.

 

▶ 세계기록유산의 정식 명칭은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 MOW)으로 인류의 다양한 기억들을 잘 보호하고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원래 이 사업은 영화 분야의 보존 인식 부족으로 초창기 필름의 3/4 정도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유네스코가 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고 합니다.

 

▶ 세계기록유산 사업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92년 8월 보스니아 내전으로 사라예보에 있던 보스니아 국립도서관이자 대학도서관이 파괴되고 13세기부터 소장된 도서 150만 권이 사라지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유네스코는 1995년부터 위험에 처한 기록물과 컬렉션을 지정해 보존함으로써, 전 세계에 있는 기록유산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기록유산의 목록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세계기록유산 사업은 2년마다 개최되며 기록유산은 국가는 물론 개인이나 단체도 신청할 수 있으며, 국가당 최대 2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된 기록유산은 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 국제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등재 여부를 심사하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됩니다.

 

▶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더라도 계속해서 그 지위를 보유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등재된 기록유산의 보존 상태가 위험한 경우나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어 등재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목록에서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 대표적인 세계기록유산으로 <구텐베르크 성경>, <안네의 일기> 등이 있으며 2015년 일본의 '역사 왜곡'이라는 주장에도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물>이 등재되면서 그간 관심이 저조했던 세계기록유산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 기록유산이란 언어로서 글, 그래픽, 시청각, 디지털 등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 내용으로 기록을 담고 있는 정보와 그 기록을 전달하는 매개체를 말하며, 하나의 문서 또는 논리적으로 연관성 있는 다수의 문서들로 구성됩니다.

 

▶ 여기서 '문서'는 필기와 같은 서명이나 코드 또는 소리나 기록, 사진이나 필름과 같은 이미지로 움직일 수 있고 보존이 가능하며, 재생산되고 복사될 수 있는 소재로 정의되며 서적, 지도, 음반, 레코드, 사진이나 수집물과 같은 모든 종류의 기록물을 포괄합니다.

 

※ 예) 필사본, 도서, 신문, 포스터 등의 기록이 담긴 자료와 플라스틱, 파피루스, 양피지, 야자 잎, 나무껍질, 섬유, 돌 또는 기타 자료로 기록이 남아있는 자료

▷ 그림, 프린트, 지도, 음악 등 비문자 자료

▷ 전통적인 움직임과 현재의 영상 이미지

▷ 오디오, 비디오, 원문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정지된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

한국 세계기록유산 18건 세계 3위(공동)

▶ 한때 한국은 식민지 시절 일본의 민족 말살과 역사 왜곡으로 인해 한국은 기록에 대한 역사 인식이 부족한 민족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기록 유산의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만들 나라이기도합니다.

 

▶ 한국은 2023년 5월 18일 현재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총 18건으로 독일 24건, 영국 22건에 이어 폴란드 18건과 함께 공동 세계 3위 세계기록유산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중국의 13건, 일본 7건으로 아시아에서는 앞도적인 최다 보유국이기도 합니다.

 

동학농민혁명-세계기록유산-동학농민군-편지-등

 

▶ 중국의 경우 오랜 역사와 방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겨우 13건의 세계기록유산에 불과한 것은 마오쩌둥의 중국 통치 시절 중인 1966년부터 1976까지 10년 동안 자국의 문화를 파괴했던 <문화대혁명>으로 수많은 문화재와 기록물이 소실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편 많은 건축물 등을 세계유산에 25개나 등재하고 현대에 와서는 꼼꼼한 기록을 자랑하던 일본이 겨우 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것은 2011년에 들어서야 뒤늦게 등재를 시작한 이유도 있지만 사실 근대 이전에는 동아시아 3국 중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만들어낸 기록물이 가장 빈약한 나라라고 합니다.

 

▶ 세계유산 56개 등재로 세계 2위 국인 중국, 25개 등재한 일본에 비해 전쟁 등의 부침이 많았던 한국은 15개, 북한 2개를 포함해도 총 17개로 세계유산의 경우는 중국과 일본에 밀리지만 한국의 아시아 최다 세계기록유산 보유는 비교적 초창기인 1997년부터 꾸준히 참여하여 등재를 해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한국 세계기록유산 등재 연도 관리 및 소장
01 조선왕조실록 1997년 서울대 및 국가기록원
02 훈민정음 (해례본) 1997년 간송미술관
03 직지심체요절 2001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04 승정원 일기 2001년 서울대 교장각
05 조선왕조 의궤 2007년 서울대 규장각
06 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 2007년 해인사(합천군)
07 동의보감 2009년 국립중앙도서관 등
08 일성록 2011년 문화재청
09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2011년 국가기록원 등
10 새마을운동 기록물 2013년 국가기록원
11 난중일기(이순신 진중일기) 2013년 현충사
12 유교책판 2015년 한국국학진흥원
13 KBS 이산가족상봉 기록물 2015년 KBS 등
14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2017년 국립고궁박물관
15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017년 국가기록원 등
16 조선통신사 기록물 2017년 국립중앙도서관 등
17 4•19혁명 기록물 2023년 국가기록원 등
18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2023년 국가기록원 등

 

유네스코 한국 세계기록유산 정보

▶ 한국 세계기록유산 18건의 세부 정보를 비롯해 세계유산 및 무형문화유산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유네스코 사이트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세계기록유산 – 유네스코와 유산

한국세계기록유산

heritage.unesco.or.kr

01. 조선왕조실록

▶ 조선 왕조를 건국한 태조부터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까지 472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로 한 왕조의 역사적 기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에 걸친 상세 하면서도 포괄적인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 훈민정음 해례본

▶ 1443년 창제된 한글, 훈민정음에 대한 한문해설서로 독창적으로 새 문자를 만들고 한 국가의 공용문자로 사용하게 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로 집현전 학자들이 해설과 용례를 덧붙여 쓴 해설서로 한글의 창제 원리를 담은 세계기록유산입니다.

03. 직지심체요절

▶ 고력 후기에 승려 경한이 요체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여 1372년 상하 2권으로 발간한 불교 교리서로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이용하여 인쇄된 기록물로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어 세계기록유산 신청 국가에 존재하지 않음에도 유일하게 선정된 세계기록유산입니다.

04. 승정원 일기

▶ 승정원은 조선시대 국왕의 비서기관으로서 조선의 모든 국왕의 일상을 매일매일 일기로 작성하는 일을 담당하던 기관으로 승정원 일기는 조선 왕조에 대하여 방대한 규모의 사실적인 역사 기록과 국가 기밀을 담고 있는 일기로 동서양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합니다.

 

▶ 조선시대 최고의 기밀 기록으로 임진왜란 및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중국의 <중국 25사>(3,386책, 약 4,000만 자) 및 <조선왕조실록>(888책, 5,400만 자)보다 방대한 세계 최대의 연대 기록물로 '총 3,243책으로 글자 수는 2억 4,250만 자'라고 합니다.

05. 조선왕조 의궤

▶ 조선시대의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하여 기록한 서책으로 왕실의 혼사, 장례, 건축, 잔치, 편찬 등의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여 유사한 행사가 있을 경우에 참고하였으며,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도구와 건물은 그림으로 기록한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합니다.

 

▶ 이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에 강화도로 쳐들어온 프랑스군이 <직지심체요절>과 함께 약탈하여 프랑스로 가져갔으나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사서로 근무하던 박병선 박사가 발견하여 오랜 노력 끝에 2011년 4~5월에 모두 반환되었다고 합니다.

06. 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

▶ 고려 고종 때에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불교 경정을 새긴 나무판으로 부처님의 힘으로 고려에 침입한 몽골군을 물리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으며 <팔만대장경>이라는 이름은 불경을 새긴 나무판의 숫자가 8만여 개(81,258개)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고려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합니다.

 

▶ 본래 강화도에서 만들었지만 조선 초기에 한양을 거쳐 경남 합천의 해인사로 옮겨졌으며 현존하는 유일한 한자 불교대장경판으로 언제, 어떻게 제작되었는지가 기록된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합니다.

07. 동의보감

▶ 동의보감은 허준이 왕명을 받아 1610년에 완성한 조선 최고의 의학서적이자 국가가 주도한 최초의 '공중보건의서'로 공중보건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서양의 경우도 19세기임을 감안할 때 동의보감은 서양보다 한참을 앞서서 공중보건을 도입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 동의보감은 일반 의학서와 달리 사후 치료 외에 병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을 통해 예방의학의 개념 또한 서양보다 몇 세기를 빨리 도입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으며 17세기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하여 지금까지도 의학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합니다.

08. 일성록

▶ 일성록은 글자 그대로 '하루의 반성문'을 의미하며, 1760년부터 1910년까지 약 150년간 조선의 역대 임금이 작성한 일기로 왕들이 자신의 통치에 대해 성찰하고 국정 운영에 참고할 목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거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합니다. 

 

▶ 일성록은 조선 말기의 기록 외에도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동서양 간의 정치와 문화의 교류에 관한 설명과 세계적인 시대 흐름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으며 서양의 과학기술이 동아시아에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도 자세히 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09. 5•18 민주화 운동 기록물

▶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광주에서 군사정권의 부당한 독재에 항거하여 일어난 민주화 운동에 관한 기록물로 광주 민중화 운동의 발발과 진압, 그리고 이후의 진상 규명과 보상 등의 과정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포함한 문건으로 한국의 인권과 민주화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으며, 국제적으로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에도 영향을 준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 새마을운동 기록물

▶ 1970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에서 전개된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기록물로 2012년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유네스코에 신청한 대통령의 연설문과 결재문서 등 관련 문서와 사진 및 영상 등 약 22,000건의 자료들이라고 합니다.

 

▶ 새마을운동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당시의 독재 정권의 국민통제와 권력유지를 돕는 관변 운동으로 정치화된 부분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많은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11. 난중일기(이순신 진중일기)

▶ 조선시대 명장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 달인 5월 1일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기 전 1598년 10월 7일까지의 기록으로 이 일기에는 이름이 없었으나 1795년 <이충무공전서>가 편찬되면서 편의상 '난중일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 난중일기는 전시에 군 지휘관이 전장에서 직접 작성한 독특한 기록물로 당시 국제전쟁으로서의 동아시아 전투상황에 대한 상세한 기록뿐만 아니라 당시의 기후나 지형, 일반 서민들의 생활상까지 상세히 기록한 세계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중요한 연구자료라고 할 수 있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12. 유교책판

▶ 1392년부터 1910년 조선시대의 718 종의 서책을 간행(인쇄) 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으로 제작 과정부터 비용까지 자체적으로 분담하는 공동체의 주도 하에 간행되는 출판 방식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500년 이상 지속 유학을 바탕으로 한 집단지성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세계적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13. KBS 이산가족상봉 기록물

▶ KBS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진행한 단일 방송으로는 가장 긴 138일간의 방송물로 453시간 45분 방송시간, 비디오 녹화 원본 테이프 463개, 담당 PD 업무수첩, 이산가족 신청서,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0,522 건의 기록물입니다.

 

▶ 당시 KBS가 한국전쟁 30주년 즈음하여 기획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비극적인 냉전 상황과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만 세계 방송사적으로도 기념비적인 유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었으며 총 100,952 건의 이산가족 신청으로 10,189 건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고 합니다.

14.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 조선 왕실은 왕이나 왕비의 책봉, 즉위식 등의 중요한 행사 때마다 어보와 어책을 만들었는데, 왕세자로 책봉된 때부터 사후까지, 왕과 왕비의 존호를 새긴 어보는 왕들에게는 물론이고 왕실 전체 혈통에 관한 의례용 도장과 함께 어책은 존호의 봉헌과 전례가 왕들에게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임을 기록한 교서라고 합니다.

 

▶ 어보와 어책은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며 통치자의 권위를 표방하는 근거로 1392년부터 1966년까지 570여 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제작하여 봉헌한 사례는 한국이 유일무이하며 당대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시대적 변천상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포괄적인 세계기록유산으로 가치를 지닌 기록물이라고 합니다.

15.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 한국의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국가가 진 빚을 국민이 갚기 위해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당시에 남성은 술과 담배를 끊고 여성은 반지와 비녀를 내놓았고 기생과 걸인, 심지어 도적까지도 의연금을 내는 등 전 국민의 약 25%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 한국의 국채보상운동은 이후에 일어난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의 운동과 비교하여 시기적으로 가장 앞선 것으로 가장 긴 기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한 국민적 기부운동이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며, 당시의 역사적 기록물이 유일하게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큰 세계기록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 조선통신사 기록물

▶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한일 간의 단절된 국교를 회복하기 위해 만든 외교 사절단으로 일본의 막부가 조선 왕실에 교류 재개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사절단이 구성되었다고 하며, 이 기록물은 1607년~1811년까지 조선이 일본에 파견한 조선통신사 관련 외교 문서, 기행문, 일기, 서화 등의 자료를 총칭하는 것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 민간단체가 주도하여 성사시킨 세계기록유산입니다. 

17. 4•19 혁명 기록물

▶ 1960년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원인과 전개 과정, 혁명 직후의 처리 과정을 보여주는 광범위한 기록물로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학생집회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기 위해 열린 4월 19일 대규모 시위, 이승만의 퇴진을 이끈 혁명의 배경과 진행과정들이 담겨 있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18.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1895년의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항거하여 전봉준을 중심으로 일어난 민중 봉기 사건으로 동학농민군의 회고록, 일기 등과 농민군 진압에 참여했던 민간인 및 일본공사관 등이 생산한 총 185건의 세계기록유산입니다. 

 

▶ 조선의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동학농민혁명은 실패로 막을 내리며 안으로는 갑오개혁과 외부로는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이후 1919년 3•1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 황현필 한국사 > 세계기록유산 - 18개 기억하는 법

 

※ 현재 등재된 18건의 한국 기록유산 외에 향후 < 3•1운동 기록 >, < 제주 4•3 기록 >, < 세월호 관련 단원고 4•16 기억교실 >, 핼리혜성 관련하여 1759년 조선 영조 재위시절 국가 천문 기록인 < 성변측후단자 > 등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입니다. 대부분 아픈 역사와 관련된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